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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마음 편찮은 추석맞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11.23 01:36
  • 조회수 : 1,359

 

“대출이자는 인상요인이 생기면 바로 인상되지만, 인하요인이 발생해도 이자가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즉각적인 인하조치가 필요합니다.”

“부동산 담보 또는 매출규모로 많이 평가하지만 매출금회수, 외상매입잔액, 인건비지급능력 등 통장흐름을 더 참고했으면 합니다.”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최근 ‘2015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 자금사정 양극화 심각
조사결과 지난해 추석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44.4%로 원활하다는 응답(12.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원인(복수응답)으로 중소기업들은 매출감소(78.5%), 판매대금 회수지연(54.5%)을 꼽았다. 특히 ‘납품단가 인하’라는 답변이 39.3% 지난해 조사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규모에 따른 자금사정에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은행을 통한 자금차입 상황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소상공인 33.7%, 소기업 24.9%, 중기업 13.6%로 기업규모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대·중소기업간 자금사정 양극화와 함께 중소기업 간에도 기업규모별로 자금사정 양극화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혼란스러운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은행의 보수적 대출관행 강화가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더욱 소외받기 쉬운 영세기업의 차입 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중기중앙회는 지적했다.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이 곤란한 이유는 신규대출 기피가 47.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추가담보 요구(39.1%), 대출연장 곤란(32.3%)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내수부진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금융권의 신규대출 기피현상은 지속 되고 있으며, 대출연장 곤란도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출연장이 곤란하다는 답변은 2013년 20.0%에서 2014년 23.9%, 올해 32.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융기관 지원실적 공개해야”
한편 중소기업은 이번 추석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2억54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부족한 자금은 75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29.5%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메르스 여파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각 금융기관이 추석자금을 중소기업에 얼마만큼 어떻게 지원했는지 지원실적을 공개하고, 자금 지원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부차원에서의 공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